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아는 기자, 아자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왔습니다. 이 기자, 우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 몸 상태가 어떤가요?<br> <br>이 대표 상태가 상당히 안 좋다는 게 민주당 설명입니다. <br> <br>물과 소금만 섭취하고 있는데, 이마저도 흡수가 잘 안 되고 있다고 합니다. <br> <br>의료진이 오늘 오후 진찰을 했는데 바로 단식을 중단하고 입원해야 한다고 했지만 이 대표는 버티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대표 상태가 어떤지 직접 들어보시죠. <br><br>[박성준 / 민주당 대변인] <br>지금 기력이 많이 떨어져서 긴시간동안 말씀 못하시고 단식 의지에 대해 강하게 말씀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. 많은 의원들이 저정도면 너무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강제입원이라도 우리가 선택해야되는거 아니냐.<br><br>Q.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뭘까요?<br> <br>대외적으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를 내세우고 있지만, 민주당 내부에서도 체포동의안 표결을 염두에 둔 단식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검찰이 이르면 내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오는 21일 또는 25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><br>한 비명계 의원은 "21일까지 단식을 해야 목표를 달성하는 것 아니냐"고 말했습니다.<br><br>며칠만 더 버텨서, 체포동의안 표결 때도 단식을 하고 있으면 동정표 확산으로 부결 가능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. <br><br>Q. 단식 중단의 변수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는 얘기도 나와요?<br> <br>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는 19일 여의도에서 열리는 9·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데요. <br> <br>국회가 있는 여의도까지 왔는데 이 대표가 그때까지 단식을 하고 있다면 찾을 가능성이 있겠죠. <br><br>한 친문 의원은 "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찾는다면 이 대표가 단식을 풀어야 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> <br>문 전 대통령이 직접 찾아가면 이 대표가 단식 해제를 결심하는 것으로 물밑 조율이 어느 정도 돼야 두 사람의 만남도 성사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><br>Q. 현재로써는 이 대표는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는 것 같은데, 체포동의안 표결은 민주당 안에서 어떤 분위기인가요?<br> <br>이 대표 단식 이후, 부결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. <br><br>지난 2월 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체포동의안 표결을 했을 때는 찬성 139표, 반대 138표, 기권 9표, 무효 11표였습니다. <br> <br>찬성표가 많았지만 과반에 실패해서 부결됐는데요.<br> <br>고민 끝에 찬성도 반대도 안 한 이 20명이 이번에 어떤 선택을 할지가 중요하겠죠. <br><br>한 민주당 의원은 "이 대표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단식으로 '부결 의지'를 보여줬다"며 "의원들이 이 대표 뜻을 읽고 부결표를 던지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"고 전했습니다.<br> <br>고민하던 20표가 부결표를 던지게 될 경우 과반 반대로 지난 2월 표결 때보다 이 대표를 두고 당이 더 뭉쳤다는 근거가 될 겁니다. <br> <br>내년 4월 총선까지 이 대표 체제는 공고화되겠죠. <br> <br>물론 이 대표 체제에서 공천이 불확실한 비명계가 똘똘 뭉치고 중간 지대 의원들이 '방탄 정당' 이미지 부담에 찬성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. <br><br>Q. 앞서 리포트에서도 봤지만,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오면 당사자가 의원들 앞에서 신상발언을 하잖아요? 근데 이를 안할 가능성도 있다는 건데요. 표결에 영향을 미칠까요?<br> <br>신상발언을 안 하더라도 큰 상관이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의원들 앞에서 '난 죄가 없다'고 말로 하는 것보다 '단식', 즉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거죠. <br><br>Q. 앞으로 사법리스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?<br> <br>이 대표는 대장동·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비리,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배임 등 혐의로 올해 3월 기소됐습니다. <br> <br>다음 달부터 첫 재판이 예정돼 있고요. <br> <br>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발언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9월 기소된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도 이번에 체포동의안 부결이 된다면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겠죠.<br><br>모두 내년 4월 총선 전까지 재판 최종 결과가 나오기는 어렵습니다. <br> <br>이 대표로서는 이번에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자유의 몸으로 총선을 지휘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. <br><br>Q.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이동은 기자 story@ichannela.com